'실적ㆍ가격ㆍ수급' 3박자 갖춘 보석株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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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사자' 1위 삼성증권…밸류에이션 6년來 최저
현대모비스 매수세 꾸준…낙폭 컸던 GS건설 등도 관심
현대모비스 매수세 꾸준…낙폭 컸던 GS건설 등도 관심
지난 8월 이후 국내 증시 방향성을 결정했던 대외 변수의 증시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 유럽 주요국의 공조가 강화되면서 은행 자본 확충을 추진하고 나서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반면 최근 들어 내재가치가 양호한 종목들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대외 변수에서 종목 내재가치로 바뀌고 있다.
◆대외 변수보다 내재가치 주목
지난주(10~14일)에도 슬로바키아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SFS) 증액안 부결(11일),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14일) 등 유럽발 악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주요국들의 정책 공조로 유럽의 재정위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안도감이 양호한 투자심리를 유지시켜주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외 변수들의 영향력이 잦아들면서 3분기 실적 등 종목별 내재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며 "실적 · 수급 · 가격메리트 측면에서 차별화된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 및 종목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박자 갖춘 종목 상승폭 커
지난주 기관 순매수 1~10위는 삼성증권(676억원) 삼성전기(665억원) 하나금융(647억원) LG디스플레이(622억원) 엔씨소프트(622억원) 현대건설(609억원) 현대차(580억원) KB금융(444억원) SK(441억원) 삼성전자(440억원)였다. 이들 종목 중 상당수는 실적 전망 하향세가 둔화되고 최근 증시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910억원에서 1주 전 846억원으로 낮아진 뒤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 3860억원에서 1주 전 374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지난 14일엔 3895억원으로 오히려 높아졌다. 삼성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 수준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이 441억원어치를 사들인 SK는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조6721억원으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한 달 전 전망치(1조5978억원)보다는 상승했다. SK의 PBR은 0.72배에 불과하다. 삼성증권 하나금융 SK는 지난주에 각각 14.39%,5.94%,7.77% 올라 코스피지수(4.29%)보다 상승폭이 컸다.
◆"운송장비 및 건설업종 유망"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송장비 건설 제지 제약 음식료 생활용품 반도체 등 8개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동안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 가운데 운송장비와 건설업종은 시장 평균보다 주가 하락률이 크고 외국인과 기관,특히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3박자'가 맞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운수장비 업종의 경우엔 현대모비스(1332억원)와 현대차(499억원)가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2,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기관이 580억원어치를 사들여 기관 순매수 7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 1조8438억원에서 1주일 전 1조8803억원,14일 1조8945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 발주 취소 루머로 최근 주가가 급락한 대형 건설주는 실적 대비 낙폭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GS건설과 현대건설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대외 변수보다 내재가치 주목
지난주(10~14일)에도 슬로바키아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SFS) 증액안 부결(11일),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14일) 등 유럽발 악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주요국들의 정책 공조로 유럽의 재정위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안도감이 양호한 투자심리를 유지시켜주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외 변수들의 영향력이 잦아들면서 3분기 실적 등 종목별 내재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며 "실적 · 수급 · 가격메리트 측면에서 차별화된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 및 종목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박자 갖춘 종목 상승폭 커
지난주 기관 순매수 1~10위는 삼성증권(676억원) 삼성전기(665억원) 하나금융(647억원) LG디스플레이(622억원) 엔씨소프트(622억원) 현대건설(609억원) 현대차(580억원) KB금융(444억원) SK(441억원) 삼성전자(440억원)였다. 이들 종목 중 상당수는 실적 전망 하향세가 둔화되고 최근 증시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910억원에서 1주 전 846억원으로 낮아진 뒤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 3860억원에서 1주 전 374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지난 14일엔 3895억원으로 오히려 높아졌다. 삼성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 수준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이 441억원어치를 사들인 SK는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조6721억원으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한 달 전 전망치(1조5978억원)보다는 상승했다. SK의 PBR은 0.72배에 불과하다. 삼성증권 하나금융 SK는 지난주에 각각 14.39%,5.94%,7.77% 올라 코스피지수(4.29%)보다 상승폭이 컸다.
◆"운송장비 및 건설업종 유망"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송장비 건설 제지 제약 음식료 생활용품 반도체 등 8개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동안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 가운데 운송장비와 건설업종은 시장 평균보다 주가 하락률이 크고 외국인과 기관,특히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3박자'가 맞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운수장비 업종의 경우엔 현대모비스(1332억원)와 현대차(499억원)가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2,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기관이 580억원어치를 사들여 기관 순매수 7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 1조8438억원에서 1주일 전 1조8803억원,14일 1조8945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 발주 취소 루머로 최근 주가가 급락한 대형 건설주는 실적 대비 낙폭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GS건설과 현대건설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