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BS금융지주에 대해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추산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3분기 BS금융의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0.5% 증가한 98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056억원)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불안으로 보유 유가증권에 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단기매매증권과 수익 증권을 약 600억원 처분해 처분 손실이 약 14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상승 요인과 더불어 중소기업 신용위험 평가 시기를 앞당기면서 약 130억원 내외의 추가 충당금 적립도 필요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최 연구원은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겠으나 이는 미래 발생할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측면이 크다는 점에서 오히려 향후 이익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2012년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은행들의 전반적인 감익이 예상되는 상황에도 ROA 1.0%, ROE 12.5%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은행이라는 점에서 현 PBR 0.87배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높은 배당 성향도 기대된다. 그는 "배당성향 19%를 가정한 주당배당금은 400원 내외로 기대 배당 수익률은 3.1%에 달할 전망"이라며 "부실저축은행 인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우려는 여전하나 설령 그렇다고 해도 타사 사례를 볼 때 총자산 중 인수 대상 자산 규모는 크지 않아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