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미디어업종에 대해 TV광고 자율판매 및 광고단가 상승으로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시청률에 기반한 사업력 확대가 예상되는 SBS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최경진 연구원은 "미디어법 개정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따라서 민영 렙의 도입 방향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사실상 자율 광고가 시작될 것이고, 광고단가가 상승하고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국내 광고 시장의 총광고비는 9조6000억원으로 9.2% 증가해 10조원 안착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TV와 케이블, 그리고 온라인 광고가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며 "콘텐츠 경쟁에 따른 질적 제고는 산업 전반의 선순환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미디어 산업 규제 또한 개선돼 중장기 성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