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최대 10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용 축전지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도쿄공업대학과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와 함께 전기차의 연속 주행거리를 1000km까지 늘릴 수 있는 전기차용 축전지 시제품을 만들었다. 도요타는 이 축전지를 더욱 개량해 2015년부터 실용화할 계획이다.

닛산 리프, 미쓰비시 아이미브 등 현재 상용화된 전기차는 배터리 1회 충전으로 160~200km 거리만 주행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리튬이온전지는 석유에서 추출한 유기화합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희소 금속의 일종인 코발트가 필요하지 않아 가격을 낮추고 무게를 경감할 수 있게 됐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일본의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는 전기차용 차세대 축전지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2020년에는 축전지 제조비용을 현재의 1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