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기존 TV에 연결해 응용프로그램(앱) 내려받기 등 스마트 TV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 셋톱박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셋톱박스는 기존 아날로그 TV에서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스마트 셋톱박스는 여기에 TV용 앱과 인터넷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LG CNS는 2009년 11월부터 스마트 셋톱박스 개발에 착수해 올 상반기 완료했다. 지난달 23일부터 강원방송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달 내 씨앤엠에서도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탑재한 이 스마트 셋톱박스는 가입자가 TV용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앱스토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앱 개발자와 사용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TV 앱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