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ㆍ와인도 복지…'오피스 카페'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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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사무실 내 커피 머신…직원에 새 문화공간 마련, 사기 진작·단합 효과 커
中企 사무실 내 커피 머신…직원에 새 문화공간 마련, 사기 진작·단합 효과 커
서울 염창동의 LED렌즈 제조업체 애니캐스팅.사무실 내 라운지엔 400만원 상당의 독일산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다. 아침에 출근한 사원들은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카푸치노,카페라테 등을 취향대로 만들어 마신다. 라운지엔 각얼음 보관기와 1회용 커피잔 거치대까지 준비돼 있어 도심의 여느 카페와 다름없다. 밤이 되면 이곳은 와인바로 변신한다. 직원들은 야경이 보이는 테이블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와인을 즐긴다.
커피가루와 프림,설탕 통으로 대표되던 중소기업의 커피 문화가 바뀌고 있다. 최근 애니캐스팅처럼 사무실 안에 시중 카페와 동일한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직원들이 커피를 즐기도록 '오피스 카페'를 조성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카페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판매하는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표들이 직원들과 함께 찾아와 제품을 살펴보는 경우도 많다"며 "과거에는 카페 관계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오피스 카페용으로 기기를 구입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경북 대구의 온라인마케팅 업체인 애플애드벤처의 경우도 커피 머신을 갖추고 카페 전용 냉장고 안에 주스,탄산수 등을 진열해 자유롭게 테이크아웃할 수 있게 했다. 장기진 대표는 "자원 과소비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금액만 받고 있다"며 "직원 카드를 카페 카운터의 결제기에 대면 컵당 100원씩 결제되며 모인 돈은 사회에 기부해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젊은 직장인들에게 '커피 문화'가 직장 생활의 일부분으로 인식되면서 좋은 커피를 제공하는 게 사내복지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직원들을 위해 오피스 카페에 전문 바리스터를 따로 고용한 웰크론의 한 직원은 "외부에서 한 잔에 몇천원씩 하는 커피를 사먹기가 부담스러운데 마음껏 고급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김성빈 애니캐스팅 대표는 "주머니 사정뿐 아니라 다른 부수적인 효과도 많다"며 "연령 직급 구분 없이 커피를 마시며 대화 시간이 자연스레 조성돼 커뮤니케이션과 단합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커피가루와 프림,설탕 통으로 대표되던 중소기업의 커피 문화가 바뀌고 있다. 최근 애니캐스팅처럼 사무실 안에 시중 카페와 동일한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직원들이 커피를 즐기도록 '오피스 카페'를 조성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카페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판매하는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표들이 직원들과 함께 찾아와 제품을 살펴보는 경우도 많다"며 "과거에는 카페 관계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오피스 카페용으로 기기를 구입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경북 대구의 온라인마케팅 업체인 애플애드벤처의 경우도 커피 머신을 갖추고 카페 전용 냉장고 안에 주스,탄산수 등을 진열해 자유롭게 테이크아웃할 수 있게 했다. 장기진 대표는 "자원 과소비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금액만 받고 있다"며 "직원 카드를 카페 카운터의 결제기에 대면 컵당 100원씩 결제되며 모인 돈은 사회에 기부해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젊은 직장인들에게 '커피 문화'가 직장 생활의 일부분으로 인식되면서 좋은 커피를 제공하는 게 사내복지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직원들을 위해 오피스 카페에 전문 바리스터를 따로 고용한 웰크론의 한 직원은 "외부에서 한 잔에 몇천원씩 하는 커피를 사먹기가 부담스러운데 마음껏 고급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김성빈 애니캐스팅 대표는 "주머니 사정뿐 아니라 다른 부수적인 효과도 많다"며 "연령 직급 구분 없이 커피를 마시며 대화 시간이 자연스레 조성돼 커뮤니케이션과 단합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