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임원 세대교체…92명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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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핑 총괄부사장 이해선 씨, E&M 대표 김성수 씨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이사 부사장(57)이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성수 CJ E&M 방송사업부문 대표(부사장 · 50)는 CJ E&M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CJ그룹은 이런 내용의 201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승진 및 전보 대상 임원은 모두 92명이다.
총괄부사장 1명을 비롯해 부사장대우 6명,상무 12명,상무대우 25명 등 44명이 승진했다. 김진현 CJ제일제당 동남아본사 대표(부사장)가 소재사업 부문장으로 옮기는 등 임원 48명은 전보 발령이 났다. CJ그룹에서 총괄부사장은 일반 대기업의 사장급이며,부사장대우는 전무에 해당한다.
CJ 관계자는 "성과와 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전문성과 우수한 자질을 가진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뛰어난 사업 성과를 낸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과 CJ오쇼핑,헬로비전 등에서 승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CJ 측은 밝혔다.
세대 교체에도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 임원에 오른 사람은 25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차기 임원 후보인 '사업부장' 직군에도 젊고 실력 있는 직원을 대거 발탁했다"고 말했다. CJ그룹 전문경영인 가운데 유일하게 사장 직함을 갖고 있던 하대중 사장이 지주회사에서 CJ E&M으로 자리를 옮긴 지 7개월 만에 자문역으로 물러난 것도 세대 교체 인사와 맥을 같이한다는 지적이다.
CJ는 해외사업과 인재육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계열사별로 △글로벌 △인사 △전략기획 부문을 대표이사 직할 조직으로 바꿨다. 또 지주회사 소속 임원들의 책임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3총괄 17팀이던 기존 조직을 8팀으로 전환하면서 임원들에게 '담당'이란 구체적인 직함을 부여했다. 지주회사 사업총괄 명칭을 사업팀으로 바꾸면서 그 아래에 식품,E&M,신유통,바이어,글로벌 등 5개 담당 임원을 소속시켰다.
홍보 라인도 강화했다. 지주회사의 정길근 홍보담당 상무대우가 새 임원이 됐으며,CJ오쇼핑에서 홍보 법무 등을 담당하던 장영석 부장도 CJ제일제당 미디어마케팅팀장으로 옮기면서 상무대우로 승진했다.
30대 그룹 중 가장 빨리 임원인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해 CJ 측은 "유럽 재정위기 등 불확실한 국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서 내년 경영 계획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CJ그룹은 이런 내용의 201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승진 및 전보 대상 임원은 모두 92명이다.
총괄부사장 1명을 비롯해 부사장대우 6명,상무 12명,상무대우 25명 등 44명이 승진했다. 김진현 CJ제일제당 동남아본사 대표(부사장)가 소재사업 부문장으로 옮기는 등 임원 48명은 전보 발령이 났다. CJ그룹에서 총괄부사장은 일반 대기업의 사장급이며,부사장대우는 전무에 해당한다.
CJ 관계자는 "성과와 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전문성과 우수한 자질을 가진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뛰어난 사업 성과를 낸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과 CJ오쇼핑,헬로비전 등에서 승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CJ 측은 밝혔다.
세대 교체에도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 임원에 오른 사람은 25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차기 임원 후보인 '사업부장' 직군에도 젊고 실력 있는 직원을 대거 발탁했다"고 말했다. CJ그룹 전문경영인 가운데 유일하게 사장 직함을 갖고 있던 하대중 사장이 지주회사에서 CJ E&M으로 자리를 옮긴 지 7개월 만에 자문역으로 물러난 것도 세대 교체 인사와 맥을 같이한다는 지적이다.
CJ는 해외사업과 인재육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계열사별로 △글로벌 △인사 △전략기획 부문을 대표이사 직할 조직으로 바꿨다. 또 지주회사 소속 임원들의 책임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3총괄 17팀이던 기존 조직을 8팀으로 전환하면서 임원들에게 '담당'이란 구체적인 직함을 부여했다. 지주회사 사업총괄 명칭을 사업팀으로 바꾸면서 그 아래에 식품,E&M,신유통,바이어,글로벌 등 5개 담당 임원을 소속시켰다.
홍보 라인도 강화했다. 지주회사의 정길근 홍보담당 상무대우가 새 임원이 됐으며,CJ오쇼핑에서 홍보 법무 등을 담당하던 장영석 부장도 CJ제일제당 미디어마케팅팀장으로 옮기면서 상무대우로 승진했다.
30대 그룹 중 가장 빨리 임원인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해 CJ 측은 "유럽 재정위기 등 불확실한 국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서 내년 경영 계획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