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어쇼 18일 개막…전세계 무기상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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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防産 빅쇼'…50억弗 수출상담 기대
국내외 방산제품 95종 전시…유로콥터 CEO 등 거물 방문
국산 헬기 '수리온' 시범비행
국내외 방산제품 95종 전시…유로콥터 CEO 등 거물 방문
국산 헬기 '수리온' 시범비행
최초의 국산 기동형 헬기 '수리온'이 1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ADEX) 2011'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시범비행 행사를 통해서다. 시속 144㎞의 속도를 유지하며 기동각 50도로 '8자'를 그리며 급선회 하자 관중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헬기의 기동성은 군사 작전시 신속하게 주변을 정찰하기 위한 필수요소다.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 수리온은 이날 10여분의 시범비행을 통해 급상승,선회비행,급강하,증속비행 등을 선보이며 국산 헬기의 성능을 자랑했다. 수리온을 비롯해 국산 고등훈련기인 KT-1,최초의 국산 초음속 경공격기인 T-50 골든 이글 등이 화려한 시범비행을 연출했다.
◆200여명 방위거물들 한자리
전 세계 최첨단 항공기와 방위산업의 발전상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서울 ADEX 2011'이 18~23일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올해 8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 에어쇼'와 육군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를 합친 행사로,2009년부터는 '서울 ADEX'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일반에 첫 공개되는 수리온 헬기를 비롯해 국내외 우수한 항공기 및 방위산업 제품 95종이 전시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T-1 · T-50 훈련기,로템의 K1A1전차 · 구난전차 · 교량전차 · 제독차량,삼성테크윈의 K-9 자주포 · K-10 탄약운반차 등이 대표적이다.
ADD와 삼성탈레스가 공동개발 중인 함정용 추적레이더와 목업(mock up) · 헬기용 시뮬레이터 및 미래병사체계,휴니드 테크놀로지의 무선단말차량,두산 DST의 비호 · 천마 · K-21전투장갑차,유아이헬리콥터의 헬기 견인차량 등도 눈길을 끈다.
외국업체 가운데 한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사업 참여가 예상되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보잉 등이 참가한다. 록히드마틴은 F-35 스텔스기를,보잉은 F-15SE 사일런트 이글의 조정석을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보잉이 차세대 여객기 B787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각종 무인항공기가 대거 출품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방산 제품이 선보이는 만큼 각국 국방장관,관련기업의 고위급 인사 등 방산 업계 거물들도 대거 참석한다. 페루 등 9개국 국방장관,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 합참의장을 비롯해 군 고위인사 90여명과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방위,우주 · 보안(BDS) 부문 사장,루츠버틀링 유로콥터 CEO(최고경영자),조지 스탠드리즈 록히드마틴 부사장 등 업계 고위 관계자 100여명이 행사장을 찾는다.
◆50억달러 수출상담 전망
이번 전시회에는 31개국,314개 업체가 참가하며 총 2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행사에 비해 15%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전시회 공동운영본부 측은 행사기간 동안 50억달러 상당의 수주 상담과 5억달러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 전시회에서는 3억40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이 체결됐다.
경영진이 대거 방한하는 보잉은 이미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보잉은 전시회 기간 동안 현대글로비스와 물류부문 협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전망"이라며 "향후 그룹 차원으로 확대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우리의 항공우주 방위산업 역량을 보여주는 각종 무기를 총동원해 해외 수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일에는 해외 참관 VIP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기동 · 화력 시범을 진행,국내 항공 및 방위산업 제품의 실질적인 성능을 알릴 계획이다. 운영본부 측은 "T-50 등 일부 전시품은 해외 국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이번 전시 및 성능 시범 행사가 업체의 향후 수주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가 주요 무기 수출국으로 겨냥하고 있는 각국의 국방 핵심 인사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군사외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관람일은 22~23일 이틀간으로 방문 시민은 우리 공군과 호주 공군의 곡예비행과 F-15K,T-50 등의 성능 시범비행을 볼 수 있다. 수리온 헬기는 수요일까지만 전시돼 일반인이 입장하는 주말에는 관람이 불가능하다.
이유정/홍영식 기자 yjlee@hankyung.com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 수리온은 이날 10여분의 시범비행을 통해 급상승,선회비행,급강하,증속비행 등을 선보이며 국산 헬기의 성능을 자랑했다. 수리온을 비롯해 국산 고등훈련기인 KT-1,최초의 국산 초음속 경공격기인 T-50 골든 이글 등이 화려한 시범비행을 연출했다.
◆200여명 방위거물들 한자리
전 세계 최첨단 항공기와 방위산업의 발전상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서울 ADEX 2011'이 18~23일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올해 8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 에어쇼'와 육군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를 합친 행사로,2009년부터는 '서울 ADEX'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일반에 첫 공개되는 수리온 헬기를 비롯해 국내외 우수한 항공기 및 방위산업 제품 95종이 전시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T-1 · T-50 훈련기,로템의 K1A1전차 · 구난전차 · 교량전차 · 제독차량,삼성테크윈의 K-9 자주포 · K-10 탄약운반차 등이 대표적이다.
ADD와 삼성탈레스가 공동개발 중인 함정용 추적레이더와 목업(mock up) · 헬기용 시뮬레이터 및 미래병사체계,휴니드 테크놀로지의 무선단말차량,두산 DST의 비호 · 천마 · K-21전투장갑차,유아이헬리콥터의 헬기 견인차량 등도 눈길을 끈다.
외국업체 가운데 한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사업 참여가 예상되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보잉 등이 참가한다. 록히드마틴은 F-35 스텔스기를,보잉은 F-15SE 사일런트 이글의 조정석을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보잉이 차세대 여객기 B787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각종 무인항공기가 대거 출품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방산 제품이 선보이는 만큼 각국 국방장관,관련기업의 고위급 인사 등 방산 업계 거물들도 대거 참석한다. 페루 등 9개국 국방장관,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 합참의장을 비롯해 군 고위인사 90여명과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방위,우주 · 보안(BDS) 부문 사장,루츠버틀링 유로콥터 CEO(최고경영자),조지 스탠드리즈 록히드마틴 부사장 등 업계 고위 관계자 100여명이 행사장을 찾는다.
◆50억달러 수출상담 전망
이번 전시회에는 31개국,314개 업체가 참가하며 총 2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행사에 비해 15%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전시회 공동운영본부 측은 행사기간 동안 50억달러 상당의 수주 상담과 5억달러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 전시회에서는 3억40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이 체결됐다.
경영진이 대거 방한하는 보잉은 이미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보잉은 전시회 기간 동안 현대글로비스와 물류부문 협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전망"이라며 "향후 그룹 차원으로 확대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우리의 항공우주 방위산업 역량을 보여주는 각종 무기를 총동원해 해외 수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일에는 해외 참관 VIP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기동 · 화력 시범을 진행,국내 항공 및 방위산업 제품의 실질적인 성능을 알릴 계획이다. 운영본부 측은 "T-50 등 일부 전시품은 해외 국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이번 전시 및 성능 시범 행사가 업체의 향후 수주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가 주요 무기 수출국으로 겨냥하고 있는 각국의 국방 핵심 인사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군사외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관람일은 22~23일 이틀간으로 방문 시민은 우리 공군과 호주 공군의 곡예비행과 F-15K,T-50 등의 성능 시범비행을 볼 수 있다. 수리온 헬기는 수요일까지만 전시돼 일반인이 입장하는 주말에는 관람이 불가능하다.
이유정/홍영식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