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 · 미 고위급 대화가 오는 26일을 전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외교소식통은 "북 · 미 고위급 대화가 이달 말 제네바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초 베를린 개최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제네바로 정해진 것으로 안다"고 17일 말했다. 방한 중인 조지 슈워브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회장도 이날 "북 · 미 대화가 이달 말 제네바에서 열린다고 들었다"고 확인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7월 말 미국 뉴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수석대표로 제1차 북 · 미 고위급 대화를 연 바 있다. 이번 대화에서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의 범위를 두고 양국 간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