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분양시장과 투자전략] 평창 개발 호재로 토지시장 꿈틀…8월 한달 간 0.43% 올라 거래량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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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이 개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과 평창을 잇는 KTX와 경기도 곤지암부터 원주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과의 거리도 한 시간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게 돼 평창을 찾는 발길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평창 토지 가격은 지난 8월 한 달간 0.43% 올라 경기 하남시(0.4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평창은 7월에도 전달보다 0.86%상승했다. 거래량도 증가세다.
8월 강원도에서 거래된 토지면적은 1786만2000㎡로 작년 같은 기간 1621만6000㎡보다 10.1% 늘었다. 배대원 평창랜드부동산 대표(한경베스트공인)는 “일반 거래는 3.3㎡당 45만~55만원, 급매의 경우는 25만~3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해투자개발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용평면 재산리 일대에서 주택과 펜션 등을 지을 수 있는 토지를 분양 중이다. 6600㎡(2000여평) 규모의 횡계리 주택사업지는 KTX 평창역이 들어서는 역세권인 데다 축대와 조경석을 미리 설치해 건축비도 줄일 수 있다. 횡계리 일대는 전체 대지의 50%가 정부 소유로 개인 땅이 적은 곳으로 꼽힌다. 여기에 올림픽 개최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토지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살 만한 땅이 거의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분양가는 3.3㎡당 70만~80만원 수준이다.
용평면 재산리 일대는 서울대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와 가깝다. 연구동과 동물사육시설, 식물재배단지 등을 포함해 총 277만㎡ 부지에 229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단지다. 또 인근 신리에는 2만~3만명 규모의 신도시도 조성된다. 분양토지는 1만3200㎡(4000여평)이며 분양가는 3.3㎡당 40만~50만원 안팎이다. 서해투자개발 관계자는 “KTX역과 연구단지가 들어서는 횡계리와 재산리 일대는 평창에서도 손꼽히는 알짜 부지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라며 “축대와 조경석 등 기초 공사도 마무리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의할 점도 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대관령면 일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앞으로 5년간 소유권과 지상권 등을 이전하거나 설정할 때 군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먼저 현장 답사를 마친 뒤 투자목적과 기간, 규모 등을 꼼꼼하게 따져 투자를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수도권이 가까워진 데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평창 일대 전원주택지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수도권 일대에 세컨드 하우스를 찾던 사람들의 발길이 평창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02) 538-7340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평창 토지 가격은 지난 8월 한 달간 0.43% 올라 경기 하남시(0.4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평창은 7월에도 전달보다 0.86%상승했다. 거래량도 증가세다.
8월 강원도에서 거래된 토지면적은 1786만2000㎡로 작년 같은 기간 1621만6000㎡보다 10.1% 늘었다. 배대원 평창랜드부동산 대표(한경베스트공인)는 “일반 거래는 3.3㎡당 45만~55만원, 급매의 경우는 25만~3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해투자개발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용평면 재산리 일대에서 주택과 펜션 등을 지을 수 있는 토지를 분양 중이다. 6600㎡(2000여평) 규모의 횡계리 주택사업지는 KTX 평창역이 들어서는 역세권인 데다 축대와 조경석을 미리 설치해 건축비도 줄일 수 있다. 횡계리 일대는 전체 대지의 50%가 정부 소유로 개인 땅이 적은 곳으로 꼽힌다. 여기에 올림픽 개최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토지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살 만한 땅이 거의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분양가는 3.3㎡당 70만~80만원 수준이다.
용평면 재산리 일대는 서울대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와 가깝다. 연구동과 동물사육시설, 식물재배단지 등을 포함해 총 277만㎡ 부지에 229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단지다. 또 인근 신리에는 2만~3만명 규모의 신도시도 조성된다. 분양토지는 1만3200㎡(4000여평)이며 분양가는 3.3㎡당 40만~50만원 안팎이다. 서해투자개발 관계자는 “KTX역과 연구단지가 들어서는 횡계리와 재산리 일대는 평창에서도 손꼽히는 알짜 부지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라며 “축대와 조경석 등 기초 공사도 마무리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의할 점도 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대관령면 일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앞으로 5년간 소유권과 지상권 등을 이전하거나 설정할 때 군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먼저 현장 답사를 마친 뒤 투자목적과 기간, 규모 등을 꼼꼼하게 따져 투자를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수도권이 가까워진 데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평창 일대 전원주택지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수도권 일대에 세컨드 하우스를 찾던 사람들의 발길이 평창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02) 538-7340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