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분양시장과 투자전략] 화제의 분양현장 : 서산 산업단지 ‘오토폴리스’
계룡건설은 포스코와 SK그룹 등 대기업들이 입주하는 충남 서산일반산업단지 ‘오토폴리스’ 지원시설용지Ⅱ의 잔여 필지를 분양 중이다. 한 달여 만에 분양률이 90%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좋은 용지다.

오토폴리스는 서산시 지곡면 화천리·무장리와 성연면 오사리 일원 405만2155㎡로 민간산업단지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자동차를 뜻하는 ‘오토모빌(Automobile)’과 도시국가를 뜻하는 ‘폴리스(Polis)’를 합쳐 ‘오토폴리스(Auto-Polis)’란 이름이 붙었다.

오토폴리스 내 지원시설용지Ⅰ,Ⅱ는 총 60필지 3만7244㎡ 규모로 지원시설용지Ⅰ은 446㎡(133평)부터 680㎡(206평) 21필지로 이뤄지며 지원시설용지Ⅱ는 528㎡(160평)에서 2304㎡(697평)까지 39필지로 구성된다. 이 용지는 단독주택과 기숙사, 주유소, 근린생활시설, 의료시설 등 단지에 필요한 시설물들을 최대 6층까지 지을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0만원대다. 인근 서산과 당진 일대(200만원)는 물론 경기 평택 일대(150만~200만원)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오토폴리스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SK이노베이션, 포스코 계열사 등 굴지의 대기업 입주로 2만명이 넘는 유동인구와 상주인구가 예상된다”며 “지원시설용지 규모도 전체 면적의 1.4%에 불과해 투자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오토폴리스는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70번 국도와 29번 국도를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쉽고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당진고속도로와도 가까워 수도권까지 한 시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중국과 최단거리(372㎞)에 위치한 대산항은 물론 평택항, 당진항과도 가깝다.

특히 충남 서북부 일대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철강 등 산업 중심지역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어 투자 유망처로 꼽힌다.

이미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인 현대파워텍과 파텍스가 공장을 가동 중이고 SK그룹사인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도 내년 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달에는 포스코 계열사인 뉴알텍(주)과 8만여평의 용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단지 내 북측에 위치한 지원시설용지Ⅰ도 곧 분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1577-4087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