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이 타조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한다.타조엔터테인먼트는 "박서진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전속계약 종료를 앞두고 박서진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고, 신중한 논의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이어 "당사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해준 박서진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박서진이 이어갈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새 출발을 앞둔 박서진에게 계속해서 많은 사랑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박서진은 2013년 싱글 '꿈'으로 데뷔했으며,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 장구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아 '장구의 신'으로 불렸다. 그는 '나는 트로트 가수다', '미스터트롯2', '화요일은 밤이 좋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살림하는 남자들2'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APT.)'의 글로벌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연말 특수를 누렸던 캐럴이 휩쓸고 간 자리를 무서운 속도로 파고들며 롱런 인기에 시동을 걸었다.'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핫 100' 최신 차트(2월 1일자)에서 3위를 기록했다.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은 스트리밍 데이터와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산출한다. 지난주 5위를 차지했던 '아파트'는 2계단 상승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로써 로제는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선 최고 기록 역시 로제가 '아파트'로 달성했던 5위였다. '아파트'는 발표 직후 '핫 100'에 8위로 데뷔했고,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순위 하락이 지속됐다.연말 차트 복병으로 꼽힌 캐럴은 1월 첫째 주까지 '핫 100' 상위권을 장악했다. 머라이어 캐리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스 유'가 1위를 유지했고, 브렌다 리의 '로킨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크리', 웸!의 '라스트 크리스마스', 바비 헬름스의 '징글 벨 록',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 미' 등이 뒤를 이었다.차트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 건 본격적인 새해 시작으로 꼽히는 1월 2주차부터였다. 캐럴이 대거 차트에서 빠져나가면서 34위였던 '아파트'가 5위로 급상승했다. 이어 최상위권인 3위까지 오르게 됐다.특히 '핫 100'은 라디오 방송 점수를 반영해 현지 대중성을 가늠하는 차트로 여겨지는데, '아파트'는 K팝 최초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팝 에어플레이' 차트는 주간 라
31년 차 중견배우 차영옥이 혼인빙자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었다고 고백했다.차영옥은 지난 30일 방송된 MBN '특종 세상'에 출연해 "부자 역할을 하니 실생활이 그런 줄 알더라. 불과 5년 전만 해도 그랬다"며 "한 인간을 만나 사랑에 눈이 멀어 망가졌다"고 털어놨다.그는 7년 전 한 모임에서 만난 남성과 사랑에 빠졌다고 했다. 두 사람은 가족들의 반대에도 결혼을 약속하며 연인관계를 지속했다. 차영옥은 "20대 때 다 연애하고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나. 저는 아버지가 엄해 그러지 못했다. 콩깍지가 씌더니 헤어 나오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차영옥은 "자신이 시행사 대표라며 300억 원이 든 통장 사진을 보내며 계속 사탕발림하더라"라고 남성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6000만원을 빌려주면 한 달에 1억~1억 2000만원까지 늘려주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넣으라고 했다. 다른 사람 같으면 의심을 했을 텐데 난 결혼할 사람이라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전혀 안 했다"고 말했다.차영옥은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2억 원을 남성에게 빌려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 빌라 사업을 하니 금방 돈이 수억이 들어온다고 하더라. 먼저 가져간 2억을 받기 위해 또 2억을 빌려줬고 당시 아파트와 부동산을 마련해놨는데 그건 이제 다 날아갔다. 이자까지 따지면 5억이 넘고, 6억 정도 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남성에게 속아 전 재산을 잃은 차영옥은 현재 항혈전제, 항우울제 등을 먹으며 버티고 있었다. 그는 "사람에게 이렇게 배신감을 느낀 것은 일생일대 처음"이라며 "내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어 놓고, 흔히 '빨대 꽂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