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이미 2012년…내년 기준 목표가 조정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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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이 3개월여를 남겨놓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미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올 3분기가 끝남에 기업들이 하나둘 내년 계획을 확정하고 있고, 이에 따라 상장사들의 목표주가도 이제는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한 분석들이 등장하고 있다.
18일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기업이나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내년 실적 예상치는 보수적일 것이라며, 2012년 실적을 감안한 분석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전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내년 실적 추정치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154만원을 올렸다.
이 증권사 김혜림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 이어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아세안(ASEAN)지역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각 국가별 시장조사 및 전략수립을 완료했다"며 "지난해 11.8%였던 해외매출 비중은 올해 12.6%, 내년 14.2%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주가는 2011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7.7배에 달하나 안정적인 내수 화장품 부문의 실적과 해외법인 실적호전을 고려해, 목표주가의 기준을 2012년 예상실적의 PER 32배로 잡았다.
한화증권도 KT의 목표주가 기준을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5414원에서 내년 예상 EPS 4811원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요금인하 영향으로 2012년에도 큰 폭의 이익개선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표적인 경기방어주고, 배당수익률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에 무게를 둘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현용 SK증권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 투자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내년 산업투자는 올해보다 11% 감소할 전망"이라며 "아이씨디 내년 예상 EPS를 7322원에서 5397원을 하향조정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춘다"고 전했다.
4분기를 남겨두고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한 분석보고서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올해 이익이 어느정도 확정됐고, 주가반영도 마무리된 상황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는 미래이익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년을 기준으로 한 분석들이 등장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들이 하나둘 내년 계획을 확정하고 있다"며 "시장이 불확실할 때는 기업이나 애널리스트들이 모두 보수적으로 실적추정치를 잡기 때문에 내년 예상실적보다 주가수준이 낮다면 관심을 둘 만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올 3분기가 끝남에 기업들이 하나둘 내년 계획을 확정하고 있고, 이에 따라 상장사들의 목표주가도 이제는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한 분석들이 등장하고 있다.
18일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기업이나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내년 실적 예상치는 보수적일 것이라며, 2012년 실적을 감안한 분석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전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내년 실적 추정치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154만원을 올렸다.
이 증권사 김혜림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 이어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아세안(ASEAN)지역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각 국가별 시장조사 및 전략수립을 완료했다"며 "지난해 11.8%였던 해외매출 비중은 올해 12.6%, 내년 14.2%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주가는 2011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7.7배에 달하나 안정적인 내수 화장품 부문의 실적과 해외법인 실적호전을 고려해, 목표주가의 기준을 2012년 예상실적의 PER 32배로 잡았다.
한화증권도 KT의 목표주가 기준을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5414원에서 내년 예상 EPS 4811원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요금인하 영향으로 2012년에도 큰 폭의 이익개선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표적인 경기방어주고, 배당수익률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에 무게를 둘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현용 SK증권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 투자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내년 산업투자는 올해보다 11% 감소할 전망"이라며 "아이씨디 내년 예상 EPS를 7322원에서 5397원을 하향조정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춘다"고 전했다.
4분기를 남겨두고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한 분석보고서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올해 이익이 어느정도 확정됐고, 주가반영도 마무리된 상황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는 미래이익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년을 기준으로 한 분석들이 등장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들이 하나둘 내년 계획을 확정하고 있다"며 "시장이 불확실할 때는 기업이나 애널리스트들이 모두 보수적으로 실적추정치를 잡기 때문에 내년 예상실적보다 주가수준이 낮다면 관심을 둘 만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