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0억 유증' 현대證, 대형IB 클럽 합류…막차 한국證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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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대우증권 이사회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이후 이달 들어서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의 유증 결의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대출, 프라임브로커(prime broker)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는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되기 위한 최저 자기자본 3조원의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다. 애초 국내 증권 '빅5'(대우, 삼성, 현대, 우리투자, 한국)의 경우 약간의 자본확충만으로도 종합적인 IB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해 왔다.
현대증권은 18일 운영자금 595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방식을 통해 유상증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증 이후 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올 6월말 기준 2조5683억원에서 3조1463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빅5'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증자 계획을 밝히지 않은 한국투자증권 역시 빠른 시일 안에 자본확충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100% 지분 투자사이기 때문에 증자 일정 등에 관한 중요 사항은 지주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며 "다만 IB 요건을 만족하기 위한 증자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6월말 기준 자본총계는 약 2조2695억원이며, 현재 IB 요건에 7400억원 가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1조원 이상 대규모로 증자에 나선 대우증권을 제외하면 나머지 '빅5'의 경우 자본총계 3조1000억원~3조2000억원 수준으로 증자를 실시, 한국투자증권도 비슷한 규모의 증자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대우증권은 1조1240억원, 우리투자증권은 6000억원, 삼성증권은 4000억원씩 자본확충을 위한 증자 계획을 내놨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기업대출, 프라임브로커(prime broker)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는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되기 위한 최저 자기자본 3조원의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다. 애초 국내 증권 '빅5'(대우, 삼성, 현대, 우리투자, 한국)의 경우 약간의 자본확충만으로도 종합적인 IB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해 왔다.
현대증권은 18일 운영자금 595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방식을 통해 유상증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증 이후 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올 6월말 기준 2조5683억원에서 3조1463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빅5'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증자 계획을 밝히지 않은 한국투자증권 역시 빠른 시일 안에 자본확충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100% 지분 투자사이기 때문에 증자 일정 등에 관한 중요 사항은 지주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며 "다만 IB 요건을 만족하기 위한 증자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6월말 기준 자본총계는 약 2조2695억원이며, 현재 IB 요건에 7400억원 가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1조원 이상 대규모로 증자에 나선 대우증권을 제외하면 나머지 '빅5'의 경우 자본총계 3조1000억원~3조2000억원 수준으로 증자를 실시, 한국투자증권도 비슷한 규모의 증자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대우증권은 1조1240억원, 우리투자증권은 6000억원, 삼성증권은 4000억원씩 자본확충을 위한 증자 계획을 내놨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