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코스피지수가 올해 4분기 안도랠리 진행에 힘입어 최고 2080선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 전망치 하단으로는 1650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리스 국가부채 위기가 유럽 은행의 신용위험으로 확대,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6일 은행 유동성 공급확대 정책을 발표해 안도랠리가 전개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이달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 리스크 축소에 따른 안도랠리로 주가 정상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지수가 미국 더블딥(이중침체) 우려 감소와 함께 주가 정상화 과정을 거쳐 최근 5년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치(10배)에 해당하는 2080까지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10월 스페인 국채만기, 11월 미국 재정감축 이슈 등에 따라 추가적인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내달 3∼4일 진행될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유럽 재정위기 사태 해소를 위한 '그랜드 플랜' 합의가 이뤄질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예측해서 대응하기보다는 확인 후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올 12월엔 내년에 돌아오는 대규모 유럽 국채만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