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막바지인 다음달에 전국적으로 4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내달 전국에서 총 60개 단지 4만192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9~10월 전국 분양 물량인 4만7847가구의 약 88%에 이른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다음달에 2만8855가구가 분양돼 9~10월 물량(2만1608가구)을 웃돌았다. 반면 지방은 1만3072가구가 공급돼 9~10월 물량(2만6239가구)의 절반에 그쳤다.

총 21개 단지에 1만8150가구가 분양되는 경기도는 남양주 진건지구와 하남 미사지구에 분양 물량이 많다. 진건 · 미사지구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는 9715가구로,모두 임대주택을 포함한 보금자리 아파트다. 진건지구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5개 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아파트 5798가구를 선보인다. 미사지구에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용 59~84㎡ 중소형 306가구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경기 부천시에서 '래미안부천중동' 518가구를,대우건설은 성남에서 '단대 푸르지오' 252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9,10월에 이어 재개발 · 재건축 물량이 많다. GS건설은 서울 도림16구역을 재개발한 '도림아트자이' 836가구 중 2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은 성북구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보문 e편한세상' 440가구 중 108가구를 일반 공급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물량이 가장 많다. 5개 단지에서 352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쌍용건설과 롯데건설 등이 다음달 부산에서 대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극동건설은 세종시에서 '웅진스타클래스' 1차 물량 710가구를 선보이고,우미건설은 전북혁신도시에 '우미린' 680가구를 내놓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