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환율 1200원 위협 배후는 N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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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만 135억弗 순매수
지난달 원 · 달러 환율이 급등할 때 외국인이 차액결제선물환(NDF) 매입을 대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NDF는 일정 기간 후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액만큼 달러로 결제하는 파생상품으로 실물거래가 수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환차익을 노린 투기적 거래가 개입할 여지가 크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외국인의 NDF 순매입 규모가 8월(37억4000만달러)보다 262% 늘어난 13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5월(145억5000만달러) 이후 순매입 규모가 가장 많다.
지난달 하루 평균 NDF 거래량도 지난해 10월(73억4000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인 73억달러에 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하루 평균 현물환 거래량(102억1000만달러)의 71.5%에 달한다.
외국인의 NDF 매입 증가는 유럽 국가들의 국가 채무 위기와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맞물려 원 · 달러 환율을 밀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지난 8월 말 1066원80전이던 원 · 달러 환율은 9월 말 1178원10전으로 한 달 만에 111원30전(10.4% ) 뛰었고 한때 1200원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지난달 하루 평균 NDF 거래량도 지난해 10월(73억4000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인 73억달러에 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하루 평균 현물환 거래량(102억1000만달러)의 71.5%에 달한다.
외국인의 NDF 매입 증가는 유럽 국가들의 국가 채무 위기와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맞물려 원 · 달러 환율을 밀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지난 8월 말 1066원80전이던 원 · 달러 환율은 9월 말 1178원10전으로 한 달 만에 111원30전(10.4% ) 뛰었고 한때 1200원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