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올해(5.9%)보다 낮은 수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병 · 의원에 적용되는 의료수가는 평균 2.0% 인상된다.

대신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약가 인하와 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등을 통해 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건강보험공단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6개 의약단체와 요양급여비용(수가)을 올해보다 평균 2.0% 인상키로 합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건강보험 수가란 의사 약사 치과의사 한의사 종합병원 등 의료공급자가 제공하는 의료 행위의 가격이다.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신해 건보공단이 매년 의료공급자단체와 계약을 통해 결정한다. 공급자 유형에 따른 수가 인상률은 의원 2.8%,치과 2.6%,한의원 2.6%,약국 2.6%,조산원 4.2%,보건기관 2.0% 등이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모임인 대한병원협회는 공단 측과의 협상에 실패,인상률을 확정짓지 못했다. 이에 따라 병원 인상률은 내달 열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