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이 3분기엔 분기배당을 하지 못할 전망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사외이사인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가 외환카드 주가 조작으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구치소에 구금 중이어서 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며 "이사회에서 분기배당 찬성파와 반대파가 동수를 이뤄 분기배당 의결을 못할 것"이라고 18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 대표가 이사회에서 의사 표시를 하기 위해선 이사회에 직접 참석하거나 화상회의를 해야 하지만 물리적으로 두 가지 모두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환은행 이사회 멤버는 유 전 대표를 포함해 9명.분기배당을 의결하려면 과반수인 5명 이상이 분기배당에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론스타를 대변해 왔던 유 전 대표가 빠짐으로써 친(親) 론스타 성향 이사 수(4명)와 수출입은행,한국은행 등이 선임한 반(反) 론스타 성향 한국인 이사 수(4명)가 똑같게 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