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한국항공우주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신규 수주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1% 줄어든 2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당초 예상치인 286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매출원가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 49%)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3분기 순이익은 19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추정치(219억원)와 유사해 무난한 수준이 될 것으로 하 연구원은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특히 "신규수주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며 "17일 공시를 통해 에어버스사와 6억달러(6600억원, 원·달러 환율 1100원 가정) 규모의 WTP(주익 상부 판넬 구조물) 증산에 대한 수주 MOA(Memorandum of Agreement,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해 "기존의 월 생산대수를 18.5대에서 35% 증산한 25대로, 고정판가 계약기간을 2015년에서 2025년까지 연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신규수주는 2011년 예상 매출액의 47%로 큰 규모"라며 "10월 누계 기준 신규수주는 약 1조3000억원(에어버스 6억달러 포함)으로 올해 가이던스(2.4조원)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11월, 12월에 신규수주는 대략 1조2000억원 내외로 예상돼 수주 모멘텀(상승동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