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8일 독일 정부 측의 발언으로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순영 애널리스트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이 23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럽 및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며 "장기적인 시각에서 유럽 문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은 시장에서 이미 인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극단적 경계는 기우"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지수 1850선 회복 여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고, 1750선 이하에선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전략을 권했다. 또한 장중 발표되는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이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라고 짚었다.

국내증시가 독일발 악재와 함께 단기 급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쉬어갈 수 있지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선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독일 정부 측의 발언과 같이 유럽 정상회담에서 모든 문제가 단숨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은 시장에서도 암묵적으로 인지하고 있다"며 "23일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나올 해법의 도출안을 예단할 수 없고, 2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가 부정적 입장을 표명할 수 있지만 이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