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사업 중단으로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아산이 유상증자에 나섰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1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당 5000원에 200만주를 발행하게 된다. 주당 0.1323781주가 배정된다.

현대아산의 지분은 현대상선이 60.5%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60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아산의 증자후 자본금은 888억3500만원이 된다. 현대아산은 2009년 4월 200억원, 2010년 12월 100억원에 이어 세번째 유상증자를 하게 됐다.

현대상선을 비롯한 현대증권(4.9%,)과 현정은 회장(3.5%)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69.8%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건설도 11.3%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한편 현대아산 측은 지난주 개성을 방문해 북측과 금강산관광과 재산권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합의나 결론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달 27일 개성공단 내 현대아산 개성사업소에서 금강산관광 계약 당사자인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리종혁 부위원장과 면담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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