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채권 장외거래량이 늘면서 관련 동시결제(DVP·Delivery Versus Payment)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3분기 채권장외거래에 대한 동시결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784조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결제금액은 1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제 규모 증가는 채권장외 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약 15%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예탁원 측은 분석했다.

올 3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시장 결제대금은 891조원으로, 그 중 채권 동시결제대금이 88%(784조원)를 차지했다. 이는 거래소시장이 차감 결제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반해, 채권장외시장은 건별결제방식을 이용, 차감율이 낮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채권장외시장의 채권 종류별 결제실적은 국채(395조원·50.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 통안채 234조원(29.9%), 금융채 83조원(10.6%), 특수채 42조원(5.4%) 및 회사채 20조원(2.6%) 순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