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업황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현수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조6800억원, 1299억원, 세전이익 637억원을 기록했다"며 "내수와 중국지역을 제외한 해외지역에서의 판가 인상과 판매증가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하였지만, 환율의 변동으로 인해 기타영업비용이 늘어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외손익도 외화환산손실이 증가하며 손실을 기록했고, 그 결과 세전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3분기 실적은 기대를 만족시키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전반적인 영업상황이 양호하고 4분기부터 실적도 개선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글로벌 가동률이10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오더 물량 증가와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고 있어 적정재고가 유지되고 있다"며 "게다가 고마진 제품인 UHPT 판매가 여전히 잘 되고 있어 판매 Mix도 양호하고, 내수와 중국지역에서의 판가 인상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유럽과 미국시장에서는 판가인상이 가능해 원재료 가격상승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