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영업 이익률이 계속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환율 급등에 따라 올 3분기 영업외손익에서 약 460억원의 대규모 외환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나 이는 일회성 평가 손실이므로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전날 3분기 연결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한 1조6892억원, 영업이익이 23.2% 줄어든 1298억9100만원, 세전이익이 63.8% 감소한 637억1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채 연구원은 "가격 인상 효과와 원재료비 안정세로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7.7%로 개선됐다"며 "와화부채환손실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8.9%로 당초 예상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둔화 우려로 원자재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한국타이어는 가격경쟁력이 높아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타이어의 4분기 연말 성과급 지급 전 영업이익률은 10.9%, 내년 1분기에는 11% 이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