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영원무역에 대해 "오더 증가에 환율 수혜까지 겹치며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최근의 원화약세 지속과 오더 확대 등을 반영해 오는 4분기 이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2012년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기존 수치대비 각각 5.1%와 6.2% 더 늘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4분기 예상 평균 원·달러 환율을 1120원로 종전치보다 6.7% 상향 조정한데 이어 2012년 예상 평균 환율도 1068원으로 당초 전망치 대비 4% 상향 조정하는 등 최근의 원화약세 흐름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바이어들의 주문 증가와 더불어 신규 바이어들을 확보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윤 연구원은 "주요 바이어 업체들의 최근 실적은 두 자릿수 고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아울러 신규 바이어 업체 5곳을 추가 확보해 2012년 달러 기준 선적 물량 규모 전망치 역시 8.4억달러에서 8.75억달러로 상향 조정됐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현지 생산기지 보유로 원가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는 것. 윤 연구원은 "최근 중국에서의 인건비 상승으로 바이어 사이에서 방글라데시가 원가경쟁력 있는 생산기지로 부각되고 있다"며 "영원무역은 전 제품 생산의 65%가 방글라데시에서 이뤄지고 있어 인건비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