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한솔제지에 대해 펄프가격 안정화에 따라 4분기 수익성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신규제시했다.

태윤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펄프가격의 하락으로 저가 원재료가 4분기에 투입되고 인쇄용지와 산업용지 판가는 이달 중에 인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4분기 성수기 진입,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가격 상승 효과 등으로 한솔제지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한 33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 연구원은 "북미 및 서유럽 지역 수요 감소에 따른 펄프가격 하향 안정화로 한솔제지의 수익성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도 올해 대비 약 29% 증가한 123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고마진 산업용지의 영업이익 비중이 내년에 40% 이상으로 유지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분기에는 높은 원료 가격,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평가손실 등으로 한솔제지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점쳤다. 태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영업이익은 약 121억,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