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시험 TESAT] "가을 취업 노려라" 대학 테샛 특강 열풍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종합 경제이해력시험인 테샛(TESAT) 13회 시험이 내달 13일로 다가오면서 대학가에 테샛 특강 열풍이 불고 있다. 13회 시험은 올해의 마지막 정기시험인 데다 가을철 취업 시즌에 활용할 수 있어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테샛 공부 바람이 뜨겁다.

경북 안동대는 취업지원실 주관으로 이달 초부터 22일까지 4주간 과정의 특강을 진행 중이다. 이 특강은 매주 토요일 8시간씩 총 32시간 동안 진행되며 전문 강사가 미시,거시,화폐금융,국제,시사경제 등을 강의한다. 5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으며 교육이 끝나고 내달 13일 치러지는 테샛에 단체로 응시할 계획이다.

안동대 관계자는 "종합 경제이해력시험인 테샛은 학생들의 경제지식을 높일 뿐 아니라 최근 국내외 경제흐름을 파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시험"이라며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자 테샛 특강 과정을 열었다"고 말했다.

대구의 계명대도 취업지원실 주관으로 토요반과 평일반의 테샛 특강 과정을 개설했다. 토요반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하루 8시간,총 3주(24시간) 과정이다. 평일반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매주 월,수,금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하루 4시간씩 총 24시간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계명대 테샛 특강엔 테샛에 관심을 가진 교수 2명도 참가해 청강하고 있다. 특강에 참여한 150여명의 학생들은 계명대 내에 개설되는 고사장에서 13회 테샛을 치르게 된다.

대전의 충남대는 취업지원실 주관으로 지난 겨울방학에 이어 2학기에도 테샛 2개반을 개설할 계획이다. 평일반은 오는 26일부터 11월9일까지 매주 월,수,금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하루 4시간 총 3주(27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토요반은 22일부터 11월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시간 총 4주(27시간) 과정으로,테샛 전문강사로부터 경제이론과 시사경제를 압축적으로 배우게 된다. 총 1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며 과정을 이수한 후 충남대 내에 개설된 고사장에서 13회 테샛을 단체로 응시할 예정이다.

공주대는 종합인력개발원 주관으로 최근 5주간 일정의 테샛 과정을 열었다. 핵심 전문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11월5일까지 5주간 매주 토요일 5시간씩 진행되며 테샛 전문강사인 최현성 박사가 미시와 거시,금융,시사 경제를 강의한다. 이 프로그램엔 공주대 학생 70여명이 참가했다.

영남대는 학생역량개발처 주관으로 13회 테샛 대비 온라인(www.etesat.co.kr) 과정을 진행 중이다. 수강생들은 한경 아카데미의 온라인 교육사이트(www.etesat.co.kr)에서 경제이론 및 시사경제,문제풀이 강좌를 듣는다. 영남대는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120명 정원으로 이 과정을 개설했는데 학생들이 대거 몰려 공고가 나간 후 15분 만에 모집이 완료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도 취업지원실 주관으로 29일부터 11월1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6시간 총 3주(27시간) 과정의 테샛 특강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안동대와 계명대,충남대,동국대 경주캠퍼스의 특강을 진행하는 한국능률협회의 이형진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이 테샛 성적 우수자에게는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테샛을 채용에 활용하고 있다"며 "대학들이 원할 경우 맞춤형 커리큘럼과 강사를 토털 서비스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부산의 신라대 경제학과도 학생들의 경제지력을 높이고 취업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테샛 강좌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라대는 조만간 한경아카데미와 테샛 강좌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경아카데미는 신라대 측에 수업 교재와 특강을 지원하고 테샛 모의고사도 실시하게 된다. 강좌를 들은 학생들에겐 테샛 응시 때 응시료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13회 시험은 내달 13일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15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원서 접수는 내달 2일까지며 현재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접수 중이다. 문의 (02)360-4055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