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구역에 생태공원·자전거길…'국민 쉼터'로 변신
김씨는 "세종보 공사가 한창일 때만 해도 주변 상인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불만이 많았다"며 "관광객이 세종보를 중심으로 체류하는 시간이 늘면서 자연스레 주변 상권도 활성화되자 상인들의 입이 귀에 걸렸다"고 말했다.
금강 세종지구에 설치된 세종보는 4대강 사업지구의 16개 보 가운데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됐다. 세종보는 총연장 348m(고정보 125m · 가동보 223m)에 높이 2.8~4m의 친환경적인 시설로,퇴적물과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인근의 금강 백제보는 지난 6일 일반에 공개됐다. 백제보는 총길이 311m,높이 5.3m로 금강에 들어서는 3개(세종보,백제보,공주보) 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백제보에는 일반인들이 통행할 수 있는 도로와 함께 소수력발전소(2640㎾)가 설치돼 있고 주변에 금강문화관과 전망타워가 들어선다.
부여군은 보를 중심으로 '수상관광 활성화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수상관광 및 레저스포츠 시설을 설치 중이다. 부여 롯데리조트 관계자는 "백제보가 부여의 명물로 자리잡으면 인근 백제문화단지 등과 연계돼 체류 · 체험형 관광상품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