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인재포럼] 美ㆍ中ㆍEU '新 빅3' 향방은
[미리보는 인재포럼] 美ㆍ中ㆍEU '新 빅3' 향방은
'미국이냐 중국이냐.'

글로벌 금융위기는 세계가 경험한 냉전 종식이나 9 · 11 테러에 따른 전쟁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국제 질서를 만들고 있다. 21세기 리더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세력은 미국 · 중국 · 유럽연합(EU)의 '신(新) 빅3'다.

미국의 영향력이 쇠퇴했지만 중국은 유일한 슈퍼 파워가 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지리멸렬하고 있는 유로존이 재정위기에서 탈출,세계 질서 재편을 주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세계화와 인구 동향,글로벌 불균형 및 양극화,국제기구 쇠퇴,기후 변화,식량과 수자원 고갈 등의 변수들도 복잡하게 맞물려 있다.

[미리보는 인재포럼] 美ㆍ中ㆍEU '新 빅3' 향방은
세계 질서를 뒤흔들 만한 요인들이 많은 셈이다. 새로운 글로벌 리더 국가의 탄생과 세계 정치 · 경제 지도의 변화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국제 정세의 동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북한 변수'와 관련해서도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움직임은 주시해야 할 대상이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글로벌 인재포럼은 올해 특별 세션으로 '21세기 권력지도 어떻게 재편되나'(좌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를 마련했다. 세계 질서가 어떤 식으로 바뀌고 어느 나라가 패권을 쥘지 조망해보기 위해서다. 스티브 콜 뉴아메리카재단 회장과 볼커 페르테스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퓰리처상을 받은 언론인인 콜 회장은 외교안보 및 공공정책 전문가다. 워싱턴포스트와 더 포스트 편집장을 지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도 재단 활동에 참여했다.

주미 대사를 지낸 이태식 SK에너지 고문과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