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김치 냉장고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김치 외에 야채나 과일을 보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위니아만도가 19일 전국 5대 도시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통적인 뚜껑형 김치 냉장고 이용자의 56%(중복 답변 포함)가 김치 냉장고에 야채나 과일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스탠드형 김치 냉장고 구입자의 53%도 야채와 과일을 신선하게 할 목적으로 김치 냉장고를 쓰고 있었다.육류와 생선 보관 용도로 쓰는 비율은 뚜껑형이 28%,스탠드형이 30%로 나왔다.

응답자의 90.4%가 김치 냉장고를 보유하고 있었고 1인 가구의 김치 냉장고 보유율은 21%로 조사됐다.이는 1인 가구의 벽걸이형 에어컨(29%)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치 냉장고 이용자의 85%는 향후에 “현재보다 큰 김치 냉장고를 구입하겠다”고 답했으며 이 중 84%는 “300ℓ급 이상을 구매하겠다”고 했다.김치 냉장고를 교체하려는 소비자의 73%가,추가 구입 희망자의 75%가 각각 스탠드형 김치 냉장고를 사길 원했다.

류봉수 위니아만도 전략경영팀장은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2002년에 정점을 찍은 뒤 정체현상을 보였다”며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제품 교체 수요와 추가 구매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