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반경 2km안에 대형마트 3곳 포진
내년말 지하철 연장구간 개통되면 교통수혜

부천 중동신도시는 분당, 일산, 산본, 평촌신도시와 같은 시기에 개발됐다. 이른바 1기 5대 신도시 가운데 하나로 1995년 말 입주가 대부분 완료됐다.

중동신도시의 면적은 545ha(180여만평)이며 16만5천여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됐다. 면적기준으로 분당신도시(1,963ha)에 비해서는 3.6분1 수준이다.

중동신도시는 동서방향으로 뻗은 직사각형 형태로 주도로인 계남큰길을 중심으로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이 10월25일부터 청약을 받는 ‘부천 아이파크’는 중동신도시 북쪽으로 700m쯤 떨어져 있다. 한 블록 거리에 해당한다.

중동신도시는 입주 10년을 넘기면서 성숙된 도시로 자리 잡았다. 계남큰길 좌우에는 대형할인매장과 백화점들이 들어서 있다. ‘부천 아이파크’ 단지에서 반경 2km안에 대형 할인매장 3곳과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영화관 터미널이 위치해 있다.

중동신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을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중동신도시 주변은 연립주택 밀집지역으로 생활환경에 차이가 나지만 중동신도시 북쪽으로는 대규모 재개발사업으로 아파트촌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중동신도시 동북쪽으로 맞닿아 있는 부천 약대동 ‘두산 위브’ 아파트 1,843가구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부천 아이파크’와도 멀지 않을 곳이어서 약대동에는 3,5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셈이다.

두 단지 모두 1천가구가 넘는 대규모여서 단지 내 편의시설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약대동 일대는 부천의 북쪽으로 치우쳐 경인고속도로 부천IC를 이용하기에는 편리하지만 지하철역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지만 내년말부터는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2012년말 개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연장구간은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에서 인천지하철 부평시장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계남큰길 지하로 연결되는 연장구간은 중동신도시 내에 3개역이 개설될 예정이다.

‘부천 아이파크’ 단지에서는 부천시청역(가칭)이 가깝다.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1.2km쯤 떨어져 있다. 걷기에는 부담스러울수도 있지만 마을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장구간 개통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부천 아이파크’의 2013년 3월 입주보다 는 앞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분양 관계자는 “부천 아이파크의 일반 분양물량 가운데는 상대적으로 중대형 평형이 많이 포함돼 청약경쟁률은 높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는 교통수혜단지로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