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19일 신현규 토마토저축은행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신 회장은 토마토저축은행이 부실한 담보로 수백억원을 불법 대출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4일 이 저축은행 여신담당 남모 전무(46)를 배임 혐의로 체포했다.

남씨는 수백억원 불법 대출과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기 전 대출 담보로 갖고 있던 100억원대 유가증권을 외부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권 투자자와 5000만원 이상 예금자로 구성된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신 회장을 지난달 30일 대검찰청에 고소했다.

업계 2위였던 토마토저축은행은 불법 부실 대출로 지난 9월 영업이 정지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