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제약분야 강화 위해 M&A 추진 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투자자가 CEO에 묻는다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자회사 선바이오텍 기업공개
한방의약품 시장도 공략…2~3년 내 매출 5000억 달성
자회사 선바이오텍 기업공개
한방의약품 시장도 공략…2~3년 내 매출 5000억 달성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64 · 사진)은 "제약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제약회사 인수 · 합병(M&A)을 추진 중"이라며 "해외 제약회사와 합작해 한방의약품 시장도 공략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인수한 건강기능 식품업체 푸디팜은 내년에 자회사 선바이오텍과 합병시킨 후 2013년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이다. '조용한 경영'을 해온 한국콜마가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M&A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윤 회장은 "1990년 설립 이후 끊임없는 연구 · 개발(R&D)과 설비 투자로 국내에서 매년 20% 이상 성장해 왔다"며 "이제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2~3년 내 매출 5000억원의 화장품 · 제약 · 건강기능식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 제조자생산개발(ODM)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3000억원을 달성하고,영업이익도 35.6% 늘어 2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년간 연간 20% 성장 비결은.
"현재 국내 화장품 OEM · ODM 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다. 후발업체들은 '가격'으로 따라잡으려고 하지만 R&D 분야를 강조한 덕에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생산한다. 더페이스샵 미샤 등 국내 브랜드숍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국콜마도 동반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웅진코웨이 주문량이 늘어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44% 급증했다. "
▼제약부문 성장도 눈길을 끄는데.
"10년 전부터 제약부문에 투자를 해온 덕분에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한 제약 ODM 업체가 됐다. 프로세스나 품질관리가 어려워 다른 업체들이 쉽게 진입할 수 없는 분야다. 이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제약회사 M&A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제약회사와 합작해 한방의약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
▼식품 회사 푸디팜을 인수했는데.
"자회사인 선바이오텍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을 키울 것이다. 최근 푸디팜 지분 45%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내년에 선바이오텍과 합병시킨 후 2013년 IPO에 나설 예정이다. "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그동안 너무 조용한 경영으로만 일관하다보니 부각받지 못했던 것 같다. "
▼내년도 투자 계획은.
"250억원을 들여 충남 연기군에 화장품 내용물을 제조하는 대규모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글로벌 톱 수준으로,국내 수요가 아닌 중국 수출용이다.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해외 화장품 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려고 한다. 현재 유럽 미국의 유명 화장품 업체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
▼경쟁사에 비해 중국 진출이 늦은 편인데.
"공장 가동이 늦었지만 경쟁사와는 중국 안에서 공략하는 시장 자체가 다르다. 중국 중저가 화장품 시장에 집중된 경쟁사와 달리 한국콜마는 베이징 근처에 고급생산 시설을 갖추고 통신판매와 홈쇼핑에 판매되는 고가 제품 위주로 납품한다. 현재 60여개 업체를 확보했고,올해 매출은 70억~100억원으로 내다본다. 내년에는 100개 업체까지 늘려 15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화장품 제조 분야는 다른 품목에 비해 기술력이 상당히 떨어진다. 하지만 쉬운 제품은 중국 업체가 금방 기술력을 따라잡을 수 있다. 하이테크 기술을 적용한 고급 사양 제품으로 중국 화장품 회사를 공략하고 있다. 그만큼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
▼중국 외 해외 진출 계획이 있나.
"중국 내 인구 500만명이 넘는 도시만 50여개에 달한다. 우선 중국 전역의 잠재수요를 공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내년 초 500억원어치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연내에 인도로 시장조사를 다녀올 생각이다. "
○알림=다음 회에는 무선인터넷 솔루션 기업인 유엔젤의 최충열 대표가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입니다. 질문 있는 분은 삼성증권 온라인 투자자 커뮤니티 서비스인 'POP EYE'(www.samsungpopeye.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g.com
윤 회장은 "1990년 설립 이후 끊임없는 연구 · 개발(R&D)과 설비 투자로 국내에서 매년 20% 이상 성장해 왔다"며 "이제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2~3년 내 매출 5000억원의 화장품 · 제약 · 건강기능식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 제조자생산개발(ODM)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3000억원을 달성하고,영업이익도 35.6% 늘어 2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년간 연간 20% 성장 비결은.
"현재 국내 화장품 OEM · ODM 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다. 후발업체들은 '가격'으로 따라잡으려고 하지만 R&D 분야를 강조한 덕에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생산한다. 더페이스샵 미샤 등 국내 브랜드숍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국콜마도 동반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웅진코웨이 주문량이 늘어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44% 급증했다. "
▼제약부문 성장도 눈길을 끄는데.
"10년 전부터 제약부문에 투자를 해온 덕분에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한 제약 ODM 업체가 됐다. 프로세스나 품질관리가 어려워 다른 업체들이 쉽게 진입할 수 없는 분야다. 이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제약회사 M&A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제약회사와 합작해 한방의약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
▼식품 회사 푸디팜을 인수했는데.
"자회사인 선바이오텍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을 키울 것이다. 최근 푸디팜 지분 45%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내년에 선바이오텍과 합병시킨 후 2013년 IPO에 나설 예정이다. "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그동안 너무 조용한 경영으로만 일관하다보니 부각받지 못했던 것 같다. "
▼내년도 투자 계획은.
"250억원을 들여 충남 연기군에 화장품 내용물을 제조하는 대규모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글로벌 톱 수준으로,국내 수요가 아닌 중국 수출용이다.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해외 화장품 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려고 한다. 현재 유럽 미국의 유명 화장품 업체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
▼경쟁사에 비해 중국 진출이 늦은 편인데.
"공장 가동이 늦었지만 경쟁사와는 중국 안에서 공략하는 시장 자체가 다르다. 중국 중저가 화장품 시장에 집중된 경쟁사와 달리 한국콜마는 베이징 근처에 고급생산 시설을 갖추고 통신판매와 홈쇼핑에 판매되는 고가 제품 위주로 납품한다. 현재 60여개 업체를 확보했고,올해 매출은 70억~100억원으로 내다본다. 내년에는 100개 업체까지 늘려 15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화장품 제조 분야는 다른 품목에 비해 기술력이 상당히 떨어진다. 하지만 쉬운 제품은 중국 업체가 금방 기술력을 따라잡을 수 있다. 하이테크 기술을 적용한 고급 사양 제품으로 중국 화장품 회사를 공략하고 있다. 그만큼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
▼중국 외 해외 진출 계획이 있나.
"중국 내 인구 500만명이 넘는 도시만 50여개에 달한다. 우선 중국 전역의 잠재수요를 공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내년 초 500억원어치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연내에 인도로 시장조사를 다녀올 생각이다. "
○알림=다음 회에는 무선인터넷 솔루션 기업인 유엔젤의 최충열 대표가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입니다. 질문 있는 분은 삼성증권 온라인 투자자 커뮤니티 서비스인 'POP EYE'(www.samsungpopeye.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