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와 사과밭 주인의 아름다운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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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승 등 77명 사과그림展
중견 화가 구자승 씨의 그림 '사과가 있는 정물'은 물 흐르듯 자연스런 필치와 싱그러운 생명력으로 원색의 미감을 잘 살려냈다. 사과농장 주인인 김후식 씨는 여기에다 '마음의 쉼터에 머무는 곳'이라는 감성적인 글을 붙였다.
구씨를 비롯해 정일 금동원 차동하 임철순 김보연 김봉한 씨 등 화가 77명과 사과밭 주인 77명이 만났다. 이들은 경북 청송군이 2011 청송사과축제의 행사 중 하나로 마련한 '사과밭 주인과 화가'전을 22~30일 청송민속박물관 특설전시장에서 연다. 사과를 주제로 서정과 낭만을 붓질한 화가들의 근작 77점에 사과밭 주인들의 짧은 평까지 곁들인 이색 전시회다.
동화적인 작가 정일 씨의 그림 '사과나무 그늘 아래서'는 청순한 공주와 왕자가 사과나무 밑에서 나누는 사랑을 동심의 미감으로 살려냈고,사과밭 주인 김찬호 씨는 '풍성한 가을 향기 그윽한 사과나무에서 노니는 행복'이라는 서정적인 언어로 화답했다.
알록달록한 사과를 통해 색채의 가능성과 힘을 알리는 금동원 씨의 작품 '사유의 숲'에 대해 사과밭 주인 김순선 씨는 화폭 안에 다양한 형상을 끌어 모으며 색채의 역할을 톡톡히 보여준다고 했다.
'음악을 그리는 화가'로 유명한 이순형 씨의 작품 '음악미학-사계절 사과 노래'가 걸리고,색면 추상으로 사과 이미지를 응축한 차동화 씨의 신작 '축제'시리즈도 나온다.
한국여류화가회장을 맡고 있는 장지원 씨는 새와 사과,꽃을 대비시켜 시적 판타지아를 노래한 '숨겨진 차원'을 선보인다. 탄탄한 구상력을 갖춘 김보연 씨의 정물화는 싱싱한 사과의 미학을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화가 이순형 씨는 "자연적이면서도 컬러감이 깃든 사과 그림과 농부의 만남을 통해 거대한 대자연의 힘과 평화,자유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054)874-9321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구씨를 비롯해 정일 금동원 차동하 임철순 김보연 김봉한 씨 등 화가 77명과 사과밭 주인 77명이 만났다. 이들은 경북 청송군이 2011 청송사과축제의 행사 중 하나로 마련한 '사과밭 주인과 화가'전을 22~30일 청송민속박물관 특설전시장에서 연다. 사과를 주제로 서정과 낭만을 붓질한 화가들의 근작 77점에 사과밭 주인들의 짧은 평까지 곁들인 이색 전시회다.
동화적인 작가 정일 씨의 그림 '사과나무 그늘 아래서'는 청순한 공주와 왕자가 사과나무 밑에서 나누는 사랑을 동심의 미감으로 살려냈고,사과밭 주인 김찬호 씨는 '풍성한 가을 향기 그윽한 사과나무에서 노니는 행복'이라는 서정적인 언어로 화답했다.
알록달록한 사과를 통해 색채의 가능성과 힘을 알리는 금동원 씨의 작품 '사유의 숲'에 대해 사과밭 주인 김순선 씨는 화폭 안에 다양한 형상을 끌어 모으며 색채의 역할을 톡톡히 보여준다고 했다.
'음악을 그리는 화가'로 유명한 이순형 씨의 작품 '음악미학-사계절 사과 노래'가 걸리고,색면 추상으로 사과 이미지를 응축한 차동화 씨의 신작 '축제'시리즈도 나온다.
한국여류화가회장을 맡고 있는 장지원 씨는 새와 사과,꽃을 대비시켜 시적 판타지아를 노래한 '숨겨진 차원'을 선보인다. 탄탄한 구상력을 갖춘 김보연 씨의 정물화는 싱싱한 사과의 미학을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화가 이순형 씨는 "자연적이면서도 컬러감이 깃든 사과 그림과 농부의 만남을 통해 거대한 대자연의 힘과 평화,자유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054)874-9321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