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로 올 들어 첫 정책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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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태국 중앙은행(BOT)은 19일 대규모 홍수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자 올 들어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위원회를 열어 정책금리를 종전 연 3.50%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지만 대규모 홍수와 미국·유럽의 부채 위기 등 부정적인 경제 요인을 감안해 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당초 물가 안정을 위해 연말까지 금리를 3.75∼4% 수준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은행은 올 들어 6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홍수 사태로 피해가 늘어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국은 금융위기 이후 해외 자금 유입과 에너지 가격 상승, 국내 식품가격 등으로 인해 소비자 물가가 급등했다. 태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상승했다 .8월 상승률은 4.29%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태국은 지난 7월 말부터 중·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지금까지 317명이 숨졌고, 1567억바트(5조8496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위원회를 열어 정책금리를 종전 연 3.50%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지만 대규모 홍수와 미국·유럽의 부채 위기 등 부정적인 경제 요인을 감안해 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당초 물가 안정을 위해 연말까지 금리를 3.75∼4% 수준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은행은 올 들어 6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홍수 사태로 피해가 늘어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국은 금융위기 이후 해외 자금 유입과 에너지 가격 상승, 국내 식품가격 등으로 인해 소비자 물가가 급등했다. 태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상승했다 .8월 상승률은 4.29%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태국은 지난 7월 말부터 중·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지금까지 317명이 숨졌고, 1567억바트(5조8496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