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증시가 1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및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기대로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전날보다 0.61% 오른 5913.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74% 상승한 5450.4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2% 오른 3141.10으로 마감했다.

영국 증시에서는 로이즈뱅킹그룹과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이 각각 3.38%, 3.07% 상승했다. 브리티시 스카이 브로드캐스팅(BSkyB)과 주류업체 디아지오는 실적 호재에 힘입어 각각 5.11%, 3.98% 상승했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에서도 은행주가 강세였다. BNP파리바가 6.15% 치솟았고, 나티식스는 2.8% 올랐다. 독일의 도이치은행과 코메르츠은행은 EFSF 확대 기대로 각각 4.22%, 4.68% 뛰었다. 보험사 악사와 알리안츠도 각각 3.95%, 4.34% 올랐다.

개장 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독일과 프랑스가 EFSF 재원을 4400억유로에서 2조유로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EU 관계자들이 부인하고 나서 주가 상승폭을 줄였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EU 정상회담에 앞서 전화회동을 가질 것이라는 보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큰 영향은 주지 못했다.

로열 런던 자산운용의 안드레아 윌리엄스는 “시장은 일단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낙관론이 우세를 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며 “일단 주말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크다”고 분석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