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유럽 우려·경기 불안에 하락…다우 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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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2.43포인트(0.63%) 내린 11504.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50포인트(1.26%) 떨어진 1209.88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53.39포인트(2.01%) 하락한 2604.04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유럽위기 해결을 위해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머리를 맞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 발표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나 오는 23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재원확대안에 대한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다.
그러나 양국 정상이 유럽중앙은행에 지원할 EFSF 레버리지(차입) 규모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미국의 경제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연준의 평가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연준은 10월 베이지북을 통해 미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경제전망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각 지역에서 대체로 느린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전반적인 미국경제 활동은 9월에도 확장세를 보였지만 많은 지역에서 그 성장속도는 완만하거나 미약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LPL 파이낸셜의 존 커날리 이코노미스트 겸 투자전략가는 "베이지북은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장단기 채권 교환 방안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조치는 실물 경기를 개선키지는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나마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증시의 하락 부담을 다소 덜어내는 역할을 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9월 신규 주택 착공건수가 연율로 65만8000채를 기록, 전월 대비 1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측치(59만채)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물가 상승 압력도 다소 줄었든 것으로 조사됐다. 9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인 전월대비 0.3% 상승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IT주인 애플의 부진한 실적은 악재가 됐다.
애플은 전날 장마감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 5% 이상 하락했다. 아이폰의 판매량은 예상치(2000만대)에 1700만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텔은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에 힘입어 3.6%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6%,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은 각가 1.9%, 1.6% 떨어졌으며 골드만삭스는 1.4%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23달러(2.5%) 떨어진 배럴당 86.1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2.43포인트(0.63%) 내린 11504.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50포인트(1.26%) 떨어진 1209.88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53.39포인트(2.01%) 하락한 2604.04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유럽위기 해결을 위해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머리를 맞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 발표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나 오는 23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재원확대안에 대한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다.
그러나 양국 정상이 유럽중앙은행에 지원할 EFSF 레버리지(차입) 규모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미국의 경제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연준의 평가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연준은 10월 베이지북을 통해 미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경제전망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각 지역에서 대체로 느린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전반적인 미국경제 활동은 9월에도 확장세를 보였지만 많은 지역에서 그 성장속도는 완만하거나 미약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LPL 파이낸셜의 존 커날리 이코노미스트 겸 투자전략가는 "베이지북은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장단기 채권 교환 방안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조치는 실물 경기를 개선키지는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나마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증시의 하락 부담을 다소 덜어내는 역할을 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9월 신규 주택 착공건수가 연율로 65만8000채를 기록, 전월 대비 1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측치(59만채)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물가 상승 압력도 다소 줄었든 것으로 조사됐다. 9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인 전월대비 0.3% 상승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IT주인 애플의 부진한 실적은 악재가 됐다.
애플은 전날 장마감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 5% 이상 하락했다. 아이폰의 판매량은 예상치(2000만대)에 1700만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텔은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에 힘입어 3.6%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6%,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은 각가 1.9%, 1.6% 떨어졌으며 골드만삭스는 1.4%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23달러(2.5%) 떨어진 배럴당 86.1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