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 3분기 영업실적은 선전했으며, 원화강세 시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3분기 영업실적은 높은 제트유가 및 원화약세 등 최악의 영업환경이었음을 감안하면 견조한 수준"이라며 "향후 원화강세 흐름이 예상돼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대한항공은 연평균 원·달러환율 10원 하락 시 15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효과가 발생되며, 연말 원·달러환율 10원 하락 시 600억원의 외화환산 이익 계상된다"며 "결국 대한항공은 원화강세 시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제트유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비용부담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단지 4분기 정보기술(IT) 경기와 항공화물 성수기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느냐가 주가 상승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송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대한항공의 IFRS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손실은 전년보다 각각 4.3% 증가, 46.5% 감소, 적자전환한 3조 3192억원, 2393억원, -5243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은 7.2%로 견조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