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지난 8월부터 거래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최대 매물대를 넘어서는 데 성공해, 큰 흐름에서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오는 23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정책공조가 실패하지만 않는다면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따른 강세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목 음운(1869)과 전고점(1928)에서의 저항 등으로 잠시 숨을 고를 수는 있지만, 과열부담을 해소한 후엔 점진적으로 상승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단기 과열과 저항선에 따른 기술적 부담으로 일시적인 출렁거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단기 대응이 어려운 투자자들의 경우 점진적으로 차익실현성 매도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기 매매가 가능한 투자자들의 경우, 차익실현 후 큰 폭의 가격조정을 기다리기 보다는 장중 조정을 포착해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3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자동차를 비롯해 시장 반등 탄력 약화 가능성을 감안해 경기방어성격과 배당매력을 지닌 통신주, 한·일 통화 스왑 확대에 따른 원화 강세 수혜가 예상되는 음식료, 유틸리티 등에도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