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순항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자동차 및 화학 대표주와 스마트폰 부품주를 대상으로 한 단기 매매 전략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재차 박스권 상단에 진입했는데, 이날 시장 대응의 기본 관점은 쾌속질주보다는 순항의 연속성 확인"이라며 "세계 증시의 박스권 돌파 여부와 국내 수급과 같은 점검요인을 고려하면 연기금 수급이 이어지는 자동차 및 화학 대표주와 스마트폰 부품주 대상의 압축적인 트레이딩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연기금 수급 우위 종목군의 경우 실적 기대가 맞물린 자동차·화학주들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조언이다.

또한 미국 인텔과 애플의 실적발표 이후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해 주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텔이 4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예상보다 높게 제시, 정보기술(IT) 업황에 대한 기조적인 우려를 낮췄다"며 "애플의 경우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는데 상대적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4분기까지 선전할 전망이어서 국내 부품주 트레이딩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