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수익률 제쳤다" 강북 오피스텔 잇단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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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관악·서대문…대학가 인근 年6% 넘어
서울대 인근 '일성트루엘' 등 공급 쏟아져
서울대 인근 '일성트루엘' 등 공급 쏟아져
서울 강북지역 오피스텔의 연간 임대수익률이 강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개구 가운데 오피스텔 수익률이 평균 6% 이상인 곳은 은평 · 관악 · 동작구 등 8개구였다. 강남 · 송파구 등은 분양가가 높아 4~5%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수익률을 감안해 최근 비(非)강남 지역에서 오피스텔을 잇따라 분양하고 있다"며 "강남 오피스텔은 시세차익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수요는 꾸준하다"고 전했다.
◆수익률 6% 이상은 모두 비강남
2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자치구별 오피스텔의 연간 평균 수익률은 은평구가 6.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북구(6.71%),동대문구(6.47%),금천구(6.38%),강서구(6.33%),관악구(6.33%) 등의 순이었다. 수익률 6% 이상은 모두 비강남권이다. 노원구(5.94%)와 서대문구(5.94%)도 수익률이 높은 편이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관악 서대문 등 주요 대학들이 있고 상권이 발달한 곳은 대부분 6%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분양가와 매매가가 강남권에 비해 낮아 수익률이 높게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남3구인 강남구(5.38%) 서초구(5.65%) 송파구(4.88%) 등은 연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하위권인 용산구(4.41%)와 양천구(4.85%)는 서울 지역 전체 평균(5.61%)을 밑돌았다. 임 팀장은 "은행 금리 이상의 꾸준한 임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는 강북 지역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며 "주변 시세를 비교해 투자하면 더욱 안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대문 · 관악 · 은평 등에 분양 잇따라
건설사들은 최근 서대문 관악 등 수익률이 높은 대학가 주변에서 오피스텔 분양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일성건설은 대학동(관악구)에 전용면적 24~58㎡ 162실로 구성된 '서울대 일성트루엘'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3.3㎡당 700만~800만원대의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를 책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의도에서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 경전철'이 다음달 착공을 앞두고 있어 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대역 근처에서 '신촌 푸르지오 시티'를 최근 분양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용 23~28㎡ 총 361실로 구성된 이 오피스텔은 평균 3 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마감됐다. 전용 23~25㎡ 133실은 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소형 오피스텔로만 구성한 것이 효과를 봤다"며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경의선 신촌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이고 현대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고 설명했다.
한미글로벌은 대조동에서 '연신내역 마에스트로'를 분양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7~35㎡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연신내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수익률을 감안해 최근 비(非)강남 지역에서 오피스텔을 잇따라 분양하고 있다"며 "강남 오피스텔은 시세차익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수요는 꾸준하다"고 전했다.
◆수익률 6% 이상은 모두 비강남
2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자치구별 오피스텔의 연간 평균 수익률은 은평구가 6.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북구(6.71%),동대문구(6.47%),금천구(6.38%),강서구(6.33%),관악구(6.33%) 등의 순이었다. 수익률 6% 이상은 모두 비강남권이다. 노원구(5.94%)와 서대문구(5.94%)도 수익률이 높은 편이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관악 서대문 등 주요 대학들이 있고 상권이 발달한 곳은 대부분 6%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분양가와 매매가가 강남권에 비해 낮아 수익률이 높게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남3구인 강남구(5.38%) 서초구(5.65%) 송파구(4.88%) 등은 연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하위권인 용산구(4.41%)와 양천구(4.85%)는 서울 지역 전체 평균(5.61%)을 밑돌았다. 임 팀장은 "은행 금리 이상의 꾸준한 임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는 강북 지역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며 "주변 시세를 비교해 투자하면 더욱 안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대문 · 관악 · 은평 등에 분양 잇따라
건설사들은 최근 서대문 관악 등 수익률이 높은 대학가 주변에서 오피스텔 분양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일성건설은 대학동(관악구)에 전용면적 24~58㎡ 162실로 구성된 '서울대 일성트루엘'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3.3㎡당 700만~800만원대의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를 책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의도에서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 경전철'이 다음달 착공을 앞두고 있어 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대역 근처에서 '신촌 푸르지오 시티'를 최근 분양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용 23~28㎡ 총 361실로 구성된 이 오피스텔은 평균 3 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마감됐다. 전용 23~25㎡ 133실은 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소형 오피스텔로만 구성한 것이 효과를 봤다"며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경의선 신촌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이고 현대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고 설명했다.
한미글로벌은 대조동에서 '연신내역 마에스트로'를 분양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7~35㎡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연신내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