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30는 골프와 정면 승부 펼칠 것"
현대자동차가 신형 'i30'를 내놓고 국내 시장에서 폭스바겐 골프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상무)은 20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골프를 목표로 차를 판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상무는 "신형 i30는 기존 준중형차와는 차별화된 고급 프리미엄으로 개발된 모델"이라며 "폭스바겐 골프뿐만 아니라 푸조 308 등 수입차 엔트리급 차종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1800만원이 넘는 준중형급 차종(수입차 포함)의 판매규모는 연간 10만대 수준"이라며 "i30는 내년에 2만5000대 이상을 팔아 시장 점유율 25~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신형 i30는 1.6 가솔린과 1.6 디젤 2가지로 판매된다. 차값은 가솔린(3개 등급) 1845만~2005만원, 디젤(2개 등급)은 2045만~2205만원이다.

김 상무는 가솔린과 디젤 판매 비율에 대해선 "최근 i40의 경우 디젤 판매량이 70%를 넘었다"며 "i30 판매 비중도 디젤이 50%를 넘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에 i30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21만대 팔겠다고 밝혔다. 이중 유럽에서 50%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