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아이즈 오브 마치' 조지 클루니 "정치 입문? 생각 없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50)가 정치계 입문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는 이날 열린 런던영화제에 참여, 자신이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한 영화 '더 아이즈 오브 마치'(The Ides of March)를 선보였다.
'아이즈 오브 마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소재로 한 정치 스릴러물로 제6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벌어지는 섹스 스캔들과 권력게임을 심도있게 다뤘다.
영화에서 클루니는 종교의 자유와 사형제 폐지, 친환경 자동차 개발 등을 이슈로 내걸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장한다. 클루니의 정계 입문설이 나돌게 된 것도 이 영화 때문.
이와 관련해 그는 "평소 나는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관심이 많고 관련 활동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면서 "아프리카 수단 내전에 반대하는 평화운동은 계속 할 예정이지만 더 깊게 정치에 발을 들일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클루니는 2000년대 초반부터 수단 다르푸르 사태에 관심을 갖고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인권전도사'로 활동해왔다. 2007년 수단 주민들을 돕기 위해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과 함께 인권단체 '낫 온 아워 워치(Not On Our Watch)'를 꾸렸다.
지난해 10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직접 만나 국제사회가 수단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같은해 12월 그는 유엔, 구글, 하버드대학 등과 손잡고 위성 감시단체 '센티털 프로젝트'를 설립했다. 수단 내 무장조직들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대량학살을 방지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조지 클루니의 집념은 올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지난 7월 수단 남코르도판 지역에서 100여구의 시신이 자루에 쌓여 있는 장면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대량학살이 진행 중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기도 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1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는 이날 열린 런던영화제에 참여, 자신이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한 영화 '더 아이즈 오브 마치'(The Ides of March)를 선보였다.
'아이즈 오브 마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소재로 한 정치 스릴러물로 제6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벌어지는 섹스 스캔들과 권력게임을 심도있게 다뤘다.
영화에서 클루니는 종교의 자유와 사형제 폐지, 친환경 자동차 개발 등을 이슈로 내걸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장한다. 클루니의 정계 입문설이 나돌게 된 것도 이 영화 때문.
이와 관련해 그는 "평소 나는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관심이 많고 관련 활동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면서 "아프리카 수단 내전에 반대하는 평화운동은 계속 할 예정이지만 더 깊게 정치에 발을 들일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클루니는 2000년대 초반부터 수단 다르푸르 사태에 관심을 갖고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인권전도사'로 활동해왔다. 2007년 수단 주민들을 돕기 위해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과 함께 인권단체 '낫 온 아워 워치(Not On Our Watch)'를 꾸렸다.
지난해 10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직접 만나 국제사회가 수단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같은해 12월 그는 유엔, 구글, 하버드대학 등과 손잡고 위성 감시단체 '센티털 프로젝트'를 설립했다. 수단 내 무장조직들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대량학살을 방지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조지 클루니의 집념은 올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지난 7월 수단 남코르도판 지역에서 100여구의 시신이 자루에 쌓여 있는 장면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대량학살이 진행 중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기도 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