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이마트는 뉴질랜드 에어본의 천연꿀 제품 10종을 직수입해 21일부터 전국 137개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직수입 상품은 뉴질랜드에서만 자생하는 야생화 마누카에서 채집한 ‘마누카 허니’를 비롯해 ‘클로버’ ‘바이퍼스’ ‘레와레와’ ‘타와리’ 등 10종이다.병당 용량은 500g으로 가격은 품종에 따라 2만9800~4만4800원이다.이마트는 지난 6월 뉴질랜드 천연꿀 수입쿼터 80t을 획득해 관세 할인혜택을 받았고 직매입으로 유통단계를 줄여 백화점과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하는 뉴질랜드산 꿀에 비해 30%가량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외국에서 꿀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병문 이마트 해외소싱팀장은 “최근 1~2년새 국내에서 토종벌 괴질인 ‘낭충봉아부패병’ 확산으로 꿀 공급량이 줄어들고 국내산 꿀 가격도 올랐다”며 “대체상품 확보와 물가 안정 차원에서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뉴질랜드 꿀을 직수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