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주가 유럽발(發) 악재에 따른 원자재가격 하락 우려에 급락 마감했다.

20일 호남석유는 전날보다 3만5000원(11.04%) 빠진 28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GS는 10.61%, 케이피케미칼은 9.30%, S-Oil은 9.05%, 금호석유는 8.60% 떨어졌다. LG화학, 코오롱인더, SK이노베이션은, SKC, 한화케미칼도 5~6%대 하락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후 들어 그리스의 재정 긴축안 의회를 2차 표결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면서 거시경제 영향을 크게 받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수급이 꼬인 점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관은 금액 기준으로 전체 업종 중 화학을 가장 많이 팔았다. 기관은 112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297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