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발전사들이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통합 움직임에 대해 "민간 부문의 전력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지식경제부와 발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파워 GSEPS SKE&S 등 7개사로 구성된 민간 발전협회는 전력거래소의 계통운영(전력 수요 관리) 기능을 한전에 통합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을 중단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지경부에 제출했다. 7개 민간 발전사들은 공사 기간이 짧고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복합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운영하며 국내 전체 전력 공급의 10%를 담당하고 있다.

민간 발전협회는 건의문에서 "거래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계통운영을 한전에 떼어주는 것은 사실상 양 기관의 통합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