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제인스빌의 한 농장에 19일(현지시간) 경찰에 의해 사살된 사자 호랑이 곰 등이 쓰러져 있다. 동물학대 혐의로 수차례 기소된 적이 있는 농장주 테리 톰슨(62)은 지난 18일 키우던 야생동물 56마리를 풀어주고 자살했다. 방사된 동물들은 대부분 사살되거나 생포됐지만 이틀간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유럽 주식 기행: 영국 초소형 컴퓨터 업체 라즈베리파이 (Raspberry Pi) [LSE: RPI]중국의 한 스타트업이 내놓은 인공지능(AI)이 글로벌 테크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중국산 AI ‘딥시크’는 미국 빅테크가 쏟아부은 Ai 모델 개발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성능은 이들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개발 비용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지금까지 너도나도 막대한 비용을 들이던 ‘쩐의 전쟁’과는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입니다.딥시크를 계기로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가성비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저사양의 컴퓨터를 다수 연결해 슈퍼컴퓨터처럼 활용한다거나, 초소형 컴퓨터로 로봇이나 사물인터넷(IoT)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저전력 고성능 PC는 AI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대중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최근 몇 년 사이에 소형 컴퓨터 애호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PC가 있습니다. 바로 ‘라즈베리파이’입니다. 영국의 라즈베리파이 재단이 개발한 싱글보드 컴퓨터로 한 개에 4만원~5만원에 불과합니다. 싱글보드 컴퓨터란 한 개의 기판에 컴퓨터의 모든 요소를 모아놓은 것입니다. 최신 사양 키트는 10만원이 넘기는 합니다만 일반 컴퓨터에 비해 매우 저렴한 건 사실입니다.라즈베리파이의 시작은 어린이 교육용이었습니다. 2012년 케임브리지대 컴퓨터 과학자인 에벤 업튼이 컴퓨터에 대한 접근을 대중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했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이 개발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가정용 홈오토메이션 같은 DIY용 컴퓨터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은 드론, 로봇부터 네트워크 장
향년 100세로 별세한 지미 카터 미국 제39대 대통령이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의 최고의 낭독 앨범상 수상했다.손자인 제이슨 카터는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 할아버지를 대신해 참석해 상을 받았다."그래미상 본부에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그는 "그분(카터 전 대통령)의 말씀을 육성으로 우리 가족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남기고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서거 전 이미 그래미 어워드의 오디오북, 내레이션, 낭독 녹음 부문 후보자에 올라가 있었다.수상작은 조지아주 마라난타 침례교회에서 고인이 마지막으로 행했던 주일학교 강론의 녹음본 '플레인스의 마지막 주일날들: 100주년 기념'이다. 녹음에는 다리우스 러커, 리 앤 라임스, 존 바티스트 등 그래미상 수상 경력의 뮤지션들이 참여했다.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그래미상에서 최고의 낭독 앨범상을 받은 건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2007년 '위험에 처한 우리의 가치: 미국의 도덕적 위기', 2016년 '꽉 찬 인생: 아흔살의 회상', 2019년 '신념: 모두를 위한 여정'으로 같은 상을 받았다.한편 2002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카터 대통령은 1982년 카터센터를 설립하고 에모리대 석좌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캐나다를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캐나다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미국 국가가 흘러나올 때 관중들이 야유를 퍼붓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AP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와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은 개막에 앞서 15세 가수가 미국 국가를 부르는 내내 야유를 보내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둘러싼 반발심을 그대로 노출했다.전날 오타와와 캘거리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관중들은 미국 국가가 나오자 야유를 퍼부었고 곧이어 캐나다 국가가 나올 때는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캐나다 관중의 이러한 반응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부과에 반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25%,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캐나다 국적인 랩터스의 크리스 부쉐이는 경기 후 이러한 관중 반응과 관련해 "이렇게 관세를 두들겨 맞은 적이 있었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경기를 보러 온 토론토 주민 조지프 추아는 수입업자로서 관세로 인한 영향을 거의 직접적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도, 미 국가에 야유를 보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추아는 다만 이전에는 미 국가가 나올 때 존중하는 뜻에서 일어서서 모자를 벗었지만, 오늘은 그냥 앉아 있었다면서 씁쓸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식료품을 구입할 때 미국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캐나다 관중은 지난 2000년대 초반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캐나다에서 열린 경기 중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