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광고시청률 0.57%에 머물 것"
오는 12월 개국 예정인 종합편성채널의 광고시청률이 MBC KBS SBS 등 기존 지상파의 4분의 1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종편의 예상 광고매출은 광고주 예측 수준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현수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광고주협회 주최로 열린 '2011 한국광고주대회 특별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종편 출범에 따른 2012 광고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한국광고주협회 의뢰로 광고주(광고회사 포함) 1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종편 채널의 시청률이 내년 0.57%,2013년 0.65%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며 "이는 지상파 방송사의 평균 광고시청률(2.0~2.5%)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한 시청률 조사기관 관계자는 "종편 관계자들은 그동안 종편 시청률이 지상파의 70%에 이를 것으로 보고 광고영업을 해왔다"며 "이번에 발표된 예상 수치는 이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

광고주협회(회장 정병철)는 이날 채택한 '광고주 선언'에서 "일부 언론의 불공정한 광고 및 협찬 강요 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다각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에게 '광고주가 뽑은 광고인상'을 시상했다.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은 배우 조인성 씨와 가수 아이유 씨에게 돌아갔다.

조미현/송태형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