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조명ㆍ생명빨대…'디자인 新코드' 뜬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디자인코리아 2011' 개막
옷·생수병·자동차…협업 제품 시선집중
옷·생수병·자동차…협업 제품 시선집중
"스마트,배려,융합이 미래 디자인 코드다. "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디자인코리아 2011'의 디자인 컨셉트는 사람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스마트 디자인',소외계층과 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디자인',각기 다른 브랜드나 분야가 합쳐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 디자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디자인트렌드존,디자인비즈니스존,디자인크리에이티브존 등으로 꾸민 이번 전시회는 23일까지 열린다.
◆'삶'을 바꾸는 디자인
'스마트 디자인'이란 인간을 배려하고,사람이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디자인 코드를 말한다. 전시장에는 사람과 기기 간 소통을 더 쉽게 만들어주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풀HD 스마트TV는 소비자 패턴에 따라 쓸 수 있는 5㎜ 초박형 디자인제품이다. 3D TV 기능도 극대화했다.
또 여러 번 구부러지게 디자인한 시침 하나로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시간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만든 우기하 디자이너의 시계,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모서리 라이트로 경고 상황을 쉽게 표시해주는 파인디지털의 내비게이션 등도 '스마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사람과 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디자인' 역시 떠오르는 새 트렌드다. 베스터가르드 프란센 그룹이 선보인 '라이프스트로'(생명빨대)가 대표적인 제품으로,맑은 물을 구하기 힘든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물을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정수가 이뤄지도록 디자인했다.
영유아와 치매 노인을 위해 디자인한 액세서리,폐지 수거를 하는 노인들을 위해 모듈형으로 제작한 손수레 등 소외계층이 값싸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왔다. 또 나무,한지 등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고 공정 중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 디자인' 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디자인 더하기 디자인
또 하나의 두드러진 트렌드는 '융합'이다. 특히 최근 산업계에서 브랜드 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이 다양하게 나왔다. 패스트 패션(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와 명품 브랜드 질 샌더가 협업을 통해 디자인한 의상,유럽 생수업체 에비앙과 일본 업체 이세이미야케가 동서양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생수병 등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담은 제품들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서로 다른 분야 간 소통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적 가치가 만들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은 두 가지 감성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 제품에 열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디자인코리아 2011'의 디자인 컨셉트는 사람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스마트 디자인',소외계층과 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디자인',각기 다른 브랜드나 분야가 합쳐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 디자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디자인트렌드존,디자인비즈니스존,디자인크리에이티브존 등으로 꾸민 이번 전시회는 23일까지 열린다.
◆'삶'을 바꾸는 디자인
'스마트 디자인'이란 인간을 배려하고,사람이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디자인 코드를 말한다. 전시장에는 사람과 기기 간 소통을 더 쉽게 만들어주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풀HD 스마트TV는 소비자 패턴에 따라 쓸 수 있는 5㎜ 초박형 디자인제품이다. 3D TV 기능도 극대화했다.
또 여러 번 구부러지게 디자인한 시침 하나로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시간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만든 우기하 디자이너의 시계,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모서리 라이트로 경고 상황을 쉽게 표시해주는 파인디지털의 내비게이션 등도 '스마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사람과 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디자인' 역시 떠오르는 새 트렌드다. 베스터가르드 프란센 그룹이 선보인 '라이프스트로'(생명빨대)가 대표적인 제품으로,맑은 물을 구하기 힘든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물을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정수가 이뤄지도록 디자인했다.
영유아와 치매 노인을 위해 디자인한 액세서리,폐지 수거를 하는 노인들을 위해 모듈형으로 제작한 손수레 등 소외계층이 값싸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왔다. 또 나무,한지 등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고 공정 중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 디자인' 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디자인 더하기 디자인
또 하나의 두드러진 트렌드는 '융합'이다. 특히 최근 산업계에서 브랜드 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이 다양하게 나왔다. 패스트 패션(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와 명품 브랜드 질 샌더가 협업을 통해 디자인한 의상,유럽 생수업체 에비앙과 일본 업체 이세이미야케가 동서양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생수병 등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담은 제품들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서로 다른 분야 간 소통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적 가치가 만들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은 두 가지 감성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 제품에 열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